풍성한 한가위! 추석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속담으로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고 《열양세시기: 조선시대 한양의 세시풍속에 관한 책》에 언급했듯이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만물이 풍성하며,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동국세시기: 조선후기에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한 세시풍속에 관한 책》 에는 오려송편·시루떡·인절미·밤단자를 시절 음식(매년 절기에 맞추어 시이기에 나는 식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 으로 꼽았는데, 송편은 그 중에서 대표적인 추석음식입니다.
전하는 말로는 송편을 예쁘게 잘 빚어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하여, 여성들은 예쁜 손자국을 내며 반월형의 송편에 꿀·밤·깨·콩 등을 넣어 맛있게 쪄냈으며 이때 솔잎을 깔아 맛으로만 먹은 것이 아니고 후각적 향기와 시각적인 멋도 즐겼던 송편입니다.
1. 송 편
송편 1개는 약 50kcal로 5~6개의 송편을 먹을 경우 쌀밥 1공기 정도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과하게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송편의 소 '팥'에 소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을 돕고 다량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며 풍부하게 포함된 비타민 B1은 식욕부진과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콩'에는 리신, 이소루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콩 속의 식이섬유는 변비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참깨'는 100g당 1,000mg 이상의 다량의 칼슘이 포함되어 있고 많은 양의 식이섬유 또한 포함하고 있습니다.
《농가월령가: 조선시대 때 농가의 행사를 월별로 나누어 농촌 풍속과 농사를 장려하는 노래》 에도 신도주(新稻酒)·박나물·토란국 등을 이때의 시식(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노래했으며, 송이국·고지국도 영동 지방에서는 별식으로 먹습니다.
농가월령가에 등장하는 "신도주, 박나물, 토란국, 송이국·고지국"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신도주
과거 농경사회부터 그해 처음 거둬들인 햇물을 천신(薦新)하는 풍속이 전해오는데, 이때 오려*송편과 함께 햅쌀로 빚은 술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이 술을 신도주(新稻酒) 또는 신곡주(新穀酒) 혹은 백주(白酒) 로 부릅니다.
‘신도주’의 맛은 매우 깨끗하고 맑고 깊은 맛이며 문배꽃과 같은 약간의 방향(芳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술빚기는 1년 중 첫 수확물인 햅쌀을 이용하여 빚는 신도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려:올벼의 옛말로 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벼
3. 토란국
맑은 장국에 토란을 넣어 끓인 국으로 토란탕이라고도 합니다.
토란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으로 단백질, 무기질 다량의 비타민 C 를 함유하고 있으며 끈끈한 점성 물질인 갈락탄을 많이 함유하여혈압을 내려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또한 뮤신이라는 성분으로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여 위궤양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되고 함유된 칼륨으로 나트륨 배출에도 좋습니다.
(※ 토란은 약간의 독성으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4. 박나물
박나물이란 연한 박을 따서 만든 나물 요리로 포채(匏菜: 박포,나물채)라고도 하며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전해집니다.
박속을 긁어내어 무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덜 여문 박'은 반으로 갈라서 수박 먹을 때처럼 숟가락으로 박속을 긁어낸 것에 소금을 살짝 뿌려 두면 물이 생기며 속살이 부드러워 지는데, 이것을 주물러서 씨를 빼내고 물기를 짜서 고추장, 다진 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생채로 무쳐먹습니다.
'잘 여문 박'은 가는 톱으로 반으로 갈라 시만 빼고 삶은 박속을 숟가락으로 긁어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뺀 다음 간장이나 고추장,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무쳐먹습니다.
5. 송이국·고지국
송이국은 양지머리를 끓여 준비한 육수를 불에 올려 놓고 간을 맞춘 다음 펄펄 끓을 때 완자를 넣어 한소끔 끓이고 송이와 실파를 넣고 잠깐 끓인 국입니다.
송이버섯은 비타민 D와 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비만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채취가 어렵고 기후에 민감해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고지국이란 박, 호박, 가지, 고구마 등을 납작하거나 잘고 길게 썰어 말린 것들로 끓인 국입니다.
'박'은 몸의 붓기 제거에 좋고 식이섬유가 많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식물성 칼슘이 풍부해 성장발육, 산후회복에 좋습니다.
'호박'은 비타민 A, C 함량이 높아 관상질환 예방과 피로회복, 노화방지, 항암효과를 가지고, 풍부한 식이섬유로 변비예방에 좋습니다.
'가지'는 안토시아닌의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수분,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이뇨작용을 촉진합니다.
'고구마'는 탄수화물 식품중 식이서유가 많아 다이어트, 변비예방에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좋습니다.
이상으로 추석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해보지 않은 전통음식 하나쯤 요리를 시도해보는것 어떨까요?
가족과 함께 맛 좋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성한 한가위 "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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