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 덧 더위는 가시고 선선한 날들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는데요.~~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백로(白露)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백로란?
24절기 중 15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백로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는 8월에 들며, 양력으로는 9월 8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165도에 이르는 때로,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합니다.
▶▷이슬점이란?
일정한 압력하에서 온도를 내려서 공기가 포화되는 순간의 온도로서 노점(露點) 이라고도 합니다.
공기를 서서히 냉각시켜 어떤 온도에 다다르면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이슬이 생기는데 이때의 온도를 이슬점이라 합니다.
백로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선선하고 차가운 기운이 돌며, 특히 추석 무렵으로 만곡(萬穀)이 무르익는 시기이며 장마도 걷히고 맑고 깨끗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따금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으로 인해 벼포기가 쓰러지거나 해안 지방에서는 해일로 인해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리고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
백로는 간혹 음력 7월 중에 들기도 하며, 제주도에서는 백로에 날씨가 고르지 않으면 오이가 썩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경상남도 인근의 섬 지역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천석(十里千石)을 늘린다' 고 하여 이 날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무렵을 전후해서는 기온도 적당하고 맑은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일조량이 많아 곡식이 여무는 데 더없이 좋습니다. 따라서 이 때 비가 내리면 적당한 햇살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벼농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비가 오는 것은 좋지 않은데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는 말은 이에서 연유한 말입니다.
또한 이시기에는 '포도순절(葡萄旬節)'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이 시기에 대표적인 제철식품인 포도를 두고, 백로에서 추석까지의 기간을 일컫는 말입니다.
편지 첫 머리에 '포도순절에 기체만강하시고' 하는 따위의 구절은 바로 이 무렵에 포도가 성한 것을 비유해 멋스럽게 표현한 것이라 전해집니다.
백로에는 곡식이 무르 익는 시기라 농사꾼은 날씨에 노심초사 하는 시기라는 걸 배웠습니다.
맛있는 곡식을 먹게 해준 분들의 고생스러움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포도순절에 기체만강하시고' 제철과일인 포도를 맛있게 드시길 바라며,
본격적인 쌀쌀한 가을을 대비하여겠습니다.! 긴소매의 가을 옷들을 꺼내어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65일 중 오늘은 무슨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대표적인 전통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9.05 |
---|---|
추석! 한가위의 풍습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9.02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의 풍습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8.11 |
1년 중 가장 더운 날 대서! 대서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7.23 |
제헌절이란? 국경일인 제헌절 "7월17일" 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