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복(伏)날의 어원과 유래
[어원]
"복날의 '복(伏 엎드릴 복/굴복할 복)' 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인데, 오행에서의 '가을 쇠(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여름 불(火)의 강한 기운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 오행: 동양철학에서 우주 만물의 변화양상을 5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하는 이론
[유래]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 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의 사기(史記)를 보면 복(伏)날은 진(秦)나라 덕공(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고 복(伏)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秦)·한(漢) 이래 매우 숭상된 듯 하다." 고 내용이 전해져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됩니다.
2. 삼복(三伏) 이란?
"가을 쇠(金)'의 기운이 여름 불(火) 기운에 세 번 굴복한다."는 뜻으로 삼복은 양력 7월에서 8월 사이에 있는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뜻하며,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하며 이때는 한 해의 가장 더운 시기이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릅니다.

3.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 계산하는 방법
(우선, 간지(천간지지) 달력이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세요.~!)
① 초복: 삼복 중 첫번째로 드는 복날로 하지로 부터 세번째 경일입니다.
→ 2019년 하지는 6월22일이며 동시에 첫번째 경일입니다. 두번째 경일은 7월2일, 세번째 경일은 7월 12일 입니다. 따라서, 2019년은 7월 12일이 초복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일 주기는 열흘간격)
② 중복: 삼복 중 가운데 드는 복날로 하지로 부터 네번째 경일입니다.
→ 위 초복에 이어서 네번째 경일은 7월 22일로 중복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하지란?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양력 6월 21일 또는 22일로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에서는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게 뜨고 낮 시간이 가장 긴 날입니다.
▶▷경일이란? 육십간지(육십갑자 또는 육갑) 윗 부분에 해 당하는 십간(천간 또는 십천간) 에서 7번째 경(庚)에 해당하는 일(日)입니다. 경일은 오행에서 쇠(金)에 해당한다고 전해집니다.
구 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십간 (천간) |
갑(甲) |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 | ||
십이지 (지지) |
자(子) | 축(丑) | 인(寅) | 묘(卯) | 진(辰) | 사(巳) | 오(午) | 미(未) | 신(申) | 유(酉) | 술(戌) | 해(亥) |
③ 말복: 삼복 중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입추 후 첫번째 경일입니다.
→ 2019년 입추(立秋)는 8월 8일이며, 그 이후 첫번째 경일은 8월 11일로 이때가 말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이 20일이여서 월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복이란?
삼복의 기간은 초복에서 중복으로 도래하는 기간은 일정하게 10일 간격인데,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해에 따라 10일 간격이 생길때도 있고, 20일 간격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20일의 간격이 생긴 이때를 월복(越伏)이라 합니다.
▶▷월복이 되는 이유?
1) 초복과 중복은 하지로부터 경일을 세어 기준점이 하지이지만, 말복은 입추가 기준점입니다.
2) 1년은 365일이라 10의 배수 360일로 계산되지 않고, 5의 배수로 계산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2019년 1월 1일은 무(戊)일이고 2020년 1월 1일은 계(癸)일, 2021년 1월 1일은 기(己)일, 2022년 1월은 갑(甲)이 됩니다.
※ 참고로 2020년은 2월은 2월 28일 아닌 2월 29일까지 있는 해로 4년에 1번씩 양력으로 1년이 366일인 해입니다.
이점을 감안하여 계산하여야 합니다.
<Tip.월복이 없는 날은?>
1) 하지 전 1,2,3일이 각각 경일일 때
2) 입추일, 입추 다음날, 그 다음다음날이 경일일 때(하지가 경일은 제외)
※ 이 외의 날은 모두 월복합니다.
▶▷육십간지(육십갑자 또는 육갑) 란?
중국의 상(商)나라때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것으로 60개의 십간·십이지(천간지지)를 말합니다.
[육십간지]
갑자 |
을축 |
병인 |
정묘 |
무진 |
기사 |
경오 |
신미 |
임신 |
계유 |
갑술 |
을해 |
병자 |
정축 |
무인 |
기묘 |
경진 |
신사 |
임오 |
계미 |
갑신 |
을유 |
병술 |
정해 |
무자 |
기축 |
경인 |
신묘 |
임진 |
계사 |
갑오 |
을미 |
병신 |
정유 |
무술 |
기해 |
경자 |
신축 |
임인 |
계묘 |
갑진 |
을사 |
병오 |
정미 |
무신 |
기유 |
경술 |
신해 |
임자 |
계축 |
갑인 |
을묘 |
병진 |
정사 |
무오 |
기미 |
경신 |
신유 |
임술 |
계해 |
|
육십간지는 처음에 십간(十干)의 첫째인 갑과 십이지(十二支)의 첫째인 자를 붙여서 갑자를 얻고, 다음에 그 둘째인 을과 축을 결합하여 을축을 얻습니다. 이처럼 차례대로 하나씩의 간지를 구해 나가 계해까지 10과 12의 최소 공배수인 60개의 간지를 얻은 후, 다시 갑자로 되돌아오면 다시 갑자부터 시작하므로 이를 육십갑자라고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연령으로 61세(만 60세) 이면 환갑(還甲) 혹은 회갑(回甲)으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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