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에게 콜레스테롤 진단을 할 때, "LDL이 높다, 중성지방은 적정하다." 등의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약을 처방합니다.
그런데 환자는 궁금한 사항도 많고, 자세한 처방을 받고 싶어하지만, 국내 대학병원 시스템상 의사와의 면담시간은 2~3분도 넘기기가 쉽지 않아 항상 아쉽기만 하죠.!!
그래서 !
혈액검사(콜레스테롤 진단검사) 결과지를 받아두어 제가 직접 콜레스테롤 수치의 추이를 확인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표를 출력 해 줄 수 있나' 속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진료 면담시간 때, 얼른 말하였습니다.
"그동안 받은 혈액 검사 결과표를 받아보고 싶어요." 라고 말했더니, 의사 선생님은 "의무기록 사본증명서를 발행하면 됩니다." 라고 답변하였고 바로 신청하여 발급 받았습니다.
발급비용은 증명서 표지 제외하고, 1매(장)당 1,000원 이네요.(비싸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로 콜레스테롤 진단검사 결과표 입니다. (개인정보, 병원정보 등은 모자이크 처리)
[증명서의 첫 장]
증명서 첫장은 오른쪽과 같이 증명한다는 간략한 형식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단검사결과]
이제 검사결과를 확인해보겠습니다.
(각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Glucose(포도당)
검사지 맨 위에 Glucose 는 적정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 Lipid panel(지단백 패널)
관상동맥심장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묶음 검사입니다.
▷ T.Cholesterol(총 콜레스테롤)
= HDL-C + LDL-C + (Triglyceride ÷ 5)
▷ Triglyceride(중성지방)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도 검사
▷ HDL-C(좋은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도 검사
▷ LDL(Calculated)(나쁜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도 검사
▶▷ LDL-Cho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중 모든 콜레스테롤 중 심장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검사입니다.
▶▷ AST(GOT)
AST는 보통 간손상을 발견하는데 이용되는 검사입니다.
▶▷ ALT(GPT)
ALT는 간질환을 선별하거나 진단하기 위해
간 패널의 한부분으로 검사합니다.
▶▷ CK
심근경색 등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가 의심되거나, 근육통이나 쇠약을 가진 경우, 다른 근육이 손상되었나 보기 위해 CK를 검사합니다.
그러면, 이제 각 검사별 정상수치를 비교하여 결과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첫번째, Glucose(포도당) 검사결과]는 아래 공복 혈당 기준표를 비교합니다.
포도당 농도 |
해 석 |
70 - 99 mg/dL |
정상 공복 혈당 |
100 - 125 g/dL |
공복시 포도당 장애(당뇨병 전단계) |
126 mg/dL |
당뇨병 |
(출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 저의 경우, 109mg/dL로 비교적 높은 수치이나, 공복이 아닌 상태로 검사를 하여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공복인 검사는 잘 지켜서 공복으로 검사해야합니다.;;
[두번째, Lipid panel(지단백 패널) 검사결과]는 아래 콜레스테롤 정상수치 기준표를 비교합니다.
구 분 |
총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L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
정 상 |
200 미만 |
60 이상 |
100 미만(적정) |
150 미만 |
위 험 |
200~239 |
- |
130~159 |
150~199 |
이상지지혈증 |
240 이상 |
40 미만 |
160 이상 |
200 이상 |
→ 저는 총 콜레스테롤(TC)은 182로 정상, 중성지방(TG) 110으로 정상, HDL 콜레스테롤(HDLc)은 50으로 조금 적게, 계산된 LDL 콜레스테롤(cLDLc)은 110으로 양호한 상태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 LDL(Calculated), 계산된 LDL 콜레스테롤은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구하여 집니다.
TC-(TG/5+HDLc)로 TG/5는 VLDLc(very-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의 양으로 TG가 110이면 나누기 5하여 22mg/dL으로 봅니다. 22mg/dL에 HDLc 50mg/dL을 더하면 72mg/dL, 여기서 TC 182- 72 = 110, 즉 110mg/dL이 LDL(Calculated)로 볼 수 있습니다. (계산된 LDL 콜레스테롤, cLDLc는 110mg/dL)
※ 계산식의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당뇨,심장병 이야기)를 참조하시면 유용합니다.
[세번째, LDL-Cho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검사결과]는 아래 콜레스테롤 기준표를 비교합니다.
구 분 |
LDL 콜레스테롤 |
정 상 |
100 미만(적정) 100~129(양호) |
위 험 |
130~159 |
이상지지혈증 |
160 이상 |
→ 저는 LDL 콜레스테롤은 137로 위험으로 나와서 관리가 시급합니다.!
[네번째,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검사결과]는 아래 수치를 비교합니다.
간세포,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이러한 세포들이 손상을 받는 경우에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합니다. 정상 수치 범위(참고치)는 0~40 IU/L입니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 저의 경우 20으로 정상입니다.
[다섯번째,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검사결과]는 아래 수치를 비교합니다.
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한다.
정상 수치 범위(참고치)는 0~40 IU/L입니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 저의 경우 26으로 정상입니다.
[여섯번째, CK(Creatine Kinase, 크레아틴키나제) 검사결과]는 아래 수치를 비교합니다.
골격근이나 심근, 뇌세포 등에 많이 함유되는 효소이며, CK가 높거나 첫 번째 검사보다 두 번째 또는 그 이후의 검사에서 올라간 경우는 일반적으로 심장이나 다른 근육에 어떤 손상이 있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정상 수치는 45~163입니다.
→ 저의 경우 114으로 정상입니다.
<콜레스테롤 검사(2월) 결과>
저의 검사결과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만 137으로 높은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에는 검사결과에 따른 수치 변화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검사를 3개월 후에 다시 시행)
구 분 |
'19.02.01. |
'19.05.12. |
비 고 |
Glucose(포도당) 검사 |
109 |
107 |
2월, 5월 모두 공복을 지키지 않아 비교적 높게나왔으나, 8월 검사에서 공복으로 101의 수치 결과를 얻음 |
Lipid panel(지단백 패널) 검사 |
TC : 182 |
TC : 144 |
기존 복용약 스타틴 2mg 처방에서 스타틴 10mg 처방으로 바꾸고 복용 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정화 됨 |
LDL-Cho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검사 |
137 |
92 |
스타틴 10mg 처방으로 정상화 됨 |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검사 |
20 |
27 |
정 상 |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검사 |
26 |
32 |
정 상 |
CK(크레아틴키나제) 검사 |
114 |
229 |
정상수치 보다 높게 나왔으며, 5월에 심한 운동으로 근육통을 지님, 이후 8월 검사에서 180의 수치 결과를 얻음 |
[처방약의 변화]
스타틴 2mg(3개월 복용 후 2월 검사) → 스타틴 10mg(3개월 복용 후 5월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결과(2월→5월) 추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스타틴 10mg 복용으로 안정화되었고, CK 수치가 근육통으로 인해 229로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스타틴 약 처방과 함께 꾸준한 운동(주로 유산소 운동으로 무리한 근력운동은 자제)과 식사조절(콜레스테롤 높은 음식 삼가)로 수개월 뒤에는 몸무게8kg 이상 감량과 내장지방이 정상수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 향후에는 의사선생님과 면담 후에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고 유지하려 합니다. |
콜레스테롤 결과지를 받아 보아 직접 검사별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 목표를 설정해보았습니다.
본인 건강상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구체적인 몸 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건강관리 목표도 그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건강하기 위한 마음가짐도 조금은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콜레스테롤 검사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결과 후에도 검사결과지를 꼼꼼히 챙겨보아야 하겠습니다. 건강관리에 보다 유용하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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